아라시카와 렌게

 

「그야 내 마음이지?」

 

〈순간이여, 멈추어라!〉

ДЯДSHIҜДЩД ЯΞИGΞ

봉인|嵐川 蓮華|여자|14세|1218|151cm-

 


【특별반 적합 여부 평가 결과】

특정 개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힘을 봉인하는 능력. 한 번 봉인하면 사전에 설정된 특수한 해제 조건이 성립되거나 상당한 외부 충격이 가해지기 전까지는 반영구적으로 유효한 것으로 확인됨. 타인의 영능력도 그 대상이 되지만 제약이 상당한 데 비해 일상적인 수준의 작은 충격에도 해제될 정도로 효과가 미미함. 활용도 및 발전 가능성이 낮지 않으나 전반적으로 능력의 기복이 큰 편. 충분한 이론 교육과 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성장 환경 및 주변 인물 조사 결과】

조부와 부친이 모두 이름 있는 정치인. 특히 조부인 ‘아라시카와 카츠로’는 최근 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양친이 모두 영능력을 보유하지 않은 일반인이고, 3살 위의 형제도 마찬가지. 아라시카와 렌게 본인만이 아홉 살 무렵 갑작스럽게 능력이 발현되었다.

까마득한 옛날, 음양사 가문 쿠니이가 모계의 핏줄에 얽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봉인의 능력을 주로 다루었던 쿠니이 가의 구성원들은 대부분이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고, 능력을 각성한 뒤에는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10년 내외로 목숨을 잃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럼에도 그중 누구도 음양사로서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 누구도 이름을 남기지 못했다.

적자생존의 법칙은 어디에서나 유효하다. ‘별 볼 일 없는’ 가문은 그렇게 사라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自己紹介書】

  • 유아독존
  • 자유분방
  • 무념무상

 

  • 클램프 학원 중등부 학생회의 서기. 의외로 학생회 활동은 열심히 한다. ‘서기라는 이름은 멋있잖아.’…… 따위의 말을 했다든가, 하는 건 일단은 비공식적인 발언인 것으로 하자.

  • 몸이 약했다. 어려서부터 그랬다. 이상할 정도로 잔병치레가 잦았다. 부부는 열병을 앓는 렌게의 손을 잡고 간절히 빌었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그 바람은 들어주지 못했다. 아홉 살의 여름, 봉인의 능력이 각성하고 쿠니이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아라시카와 렌게는 간접적인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리미트는 열아홉 살.
  • 가족들은 렌게를 마음 깊이 아끼고 사랑했다.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한 아름 품에 안겨주고 축복의 입맞춤을 아끼지 않았다. 밤이 되면 렌게를 안은 채 신에게 기도했다. 렌게가 하루라도 더 오래,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

  • ……결과적으로 주변 사람들 모두가 제게 극도로 호의적인 환경에서 ‘오냐오냐’ 자랐다. 목이 마르면 누군가 부리나케 물을 가져와주고,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누군가가 얼마를 들여서라도 사주는 게 당연한 환경에서. 그런 것들을 감사히 여기지 않는 건 아니지만 몸에 밴 태도나 습관 같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법이다. 신발 끈 하나 자기 손으로 못 묶는 아이가 학교에 왔다고 해서 갑자기 남의 신발 끈까지 묶어주는 배려심을 가지게 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몸이 약해서 줄곧 홈스쿨링을 해온 탓에 학교생활에도 익숙하지 않은 판이다. 

  • 규칙? 의무? 그런 건 크든 작든 아라시카와 렌게에게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어디까지나 ‘내 마음’! 몇 년 뒤면 죽게 될 판이라고 하니 별로 무서울 것도 없다. 생긴 것은 흔히 말하는 ‘병약 미소녀’(어느 정도 사실이기는 하다.)인데, 하는 짓은 제멋대로인 데다가 변덕스러운 끔찍한 사고뭉치다. 소위 말하는 입 열면 깨는 타입.

  • 취미도,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그때그때 다르다.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이라면 망설임 없이 도전한다. 렌게는 가족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어 한다: 하루라도 더 오래,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 ‘죽을 몸’이라고 해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싶지는 않다. 하루만이라도 더 살 수 있다면 그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죽기 전에 찾고 싶다. ‘지금까지 살길 잘했다’고 생각할 만한 결정적인 하나를. “순간이여,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게 되는 순간을.

  • 사실, 영능력자로서의 능력이 강하지 않다. 쿠니이의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있을 것이다. 대단한 게 아니더라도 그거면 됐지. 누군가가 세계를 구한다면, 누군가는 아주 작은 것을 지키기도 해야 하는 법이니까.

* 파우스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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