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어, 의미 없는 일이니까.」
〈동경 표류기〉
SΞΓЦ
유령|切|여자|19세|0702|165cm
【특별반 적합 여부 평가 결과】
자신의 존재감을 지우는 능력. 기척을 지우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일종의 정신에 간섭하는 능력으로, 자신이 ‘여기에 존재했다’는 인지를 흐트러 놓는 것에 가깝다. 능력을 사용하는 동안 물리적 타격을 받지 않거나, 그 영향을 적게 받는다. 소유했다고 인지하는 물건을 본인과 함께 상대방의 인식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단, 들고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을 만한 것이어야 한다). 특정한 인물 앞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해당 인물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능력 자체는 도주나 잠입, 전투 어느 쪽이든 활용 가능. 주물이나 영력을 담은 무기를 사용한 체술에 능력을 응용하는 방식의 활용이 가장 뛰어나다.
【自己紹介書】
- 학습된 사회성
- 자발적 아웃사이더
- 체념
- 얼굴을 비롯하여 전신에 크고작은 흉터가 많다. 체구가 작고 말랐으나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 것. 힘은 무식하게 세고 행동이 날래며,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비겁한 수단도 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안정적인 환경은 사람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적어도 ‘생활이 부족하지 않다’는 인식은 심어주었으니. 도벽은 많이 고쳐졌다. 현재에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가벼운 장난이다.
- 물론 변하지 않는 것도 존재한다. 일종의 성정 같은 것들이 그렇다. 공격으로 받아들인 것에는 충동적으로 반격하고, 졸렬한 생존과 명예로운 죽음 중 택하라면 망설임 없이 전자일 것이라는 것 정도.
- 중등부를 졸업하기 전까지 능력을 남발하여 경고받았다. 당신이 기억하는 그 시절의 그가 어딘가 흐릿하다고 느낀다면 능력의 영향일 것이다.
- 누군가가 자신을 배려하거나 신경 쓰는 것을 낯설어했다. 거부하고 도망치기도 했으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무감한 반응으로 흘려보내는 모양이다. 5년이 어디 짧은 시간이던가, 그간 지켜보았다면 인연 만들기를 꺼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곳 특별반은 작다못해 닫힌 사회. 모든 것을 차단할 수는 없다.
- 리워야단의 존재나 결계사의 운명, 그리고 쌍성 같은 것에도 비슷한 태도. 운명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누군가와 연결되었으며 미래가 어떻게든 닥쳐오는 중이라는 것은 느끼고 있다.
- 한때는 ‘난 죽기 싫다’며 결계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찾자고 다른 이들을 재촉하기도 했다. 초조해 보이고 신경질적이었던 모습은 어떤 임계점을 넘자 소강 상태에 들어섰다.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고, 어느 순간 불쑥 튀어나온다.
- 여전히 정규 교과목에는 흥미가 없고, 특별 수업에는 종류를 불문하고 재능을 보인다. 단, 결계만큼은 일반 결계를 겨우 만들어내는 수준.
- 여전히 기숙사생. 방학에도 항상 학원에 머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