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로이 아게하

 

「내 얘기 좀 들어보라니까.」

 

 

 

〈최종장 나비〉

MДSHIЯФI ДGΞHД

사서|真白い 揚羽蝶|여자|19세|1215|153cm

 


【특별반 적합 여부 평가 결과】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시로이 아게하의 주특기는 ‘강시 제조’다. 제조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⑴ 사지가 비교적 온전한 시체를 고른다. (동사했다면 더할 나위 없다.)
⑵ 특별 제조한 경면주사로 부적을 적는다. (아게하의 부적은 특이하게도 나비 모양이다.)
⑶ 주문을 외면서 시체의 이마에 붙인다. 짠! 강시 완성!

이렇게 만들어 낸 강시는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만, 보통은 사회 미풍양속을 해치므로 어디에도 내보일 수 없다……. 사실 시체를 직접 만질 기회도 없었기 때문에 ‘인간 강시’는 (아직) 만들어 보지 못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본인은 제 능력에 아주 만족하다 못해 사랑에 빠진 모양이다. 불온종자가 될 가능성도 농후해 보이니 주의 요망.

 

 

【自己紹介書】

  • 살아 숨 쉬는
  • 상당한 인내
  • 여전한 목표성

 

  • 마시로이 아게하는 마시로이 아게하. 세계의 의무도 개인의 목표도 무엇 하나 포기할 생각이 없다. 천방지축-고집불통-욕심쟁이. 그래도 요즘에는 좀 얌전하게 구는가 싶었지만.

  • 손가락, 목과 빗장뼈 사이, 종아리나 발목 등, 별자리가 늘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괜히 불길해지기 마련이다. 얌전해 보인다는 것이 꼭 안전하게 놀았다는 뜻은 아니다. 무슨 짓을 한 거야? 물어도 솔직하게 알려주는 일은 거의 없다. 웃음으로 눙치는 재주가 늘었다.

  • 백 년 전 마을에서 어린 참새 하나를 되살렸다. 이름은 ‘스즈란’. 죽은 것을 되살리는 데에는 많은 조건과 제약, 그리고 대가가 뒤따른다. 꿰매고 덧댈 수 있는 인형과 달리 사체는 그렇게 쉽게 보수할 수 없으니까. 스즈란을 무려 6년이나 숨을 붙여두느라 얼마나 애지중지했는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안다. 학기 중에도 방학 중에도 정규 교과나 도시송시술은 제쳐두고 의학 서적을 달달 외고 살았다. 장래희망이 의사라면 매우 바람직한 학습 태도였을 텐데 아쉬울 따름.

  • 그래도 성적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다. 오히려 우수한 편.
  • 기숙사 생활 중. 토끼 인형들도 스즈란도 부쩍 잠이 늘어서 조금 외롭다.
  • 종이접기는 졸업했다. 요즘의 취미는 매듭 묶기.

  • 가끔 리워야단의 꿈을 꾼다. 그 용은 언제부터 그곳에서 살았을까, 궁금해서.
  • 결계사가 되어야 한다는 의무에는 거부감도, 부담감도 느끼지 않는다. 「대가」를 알게 된다면 「대가」를 상실하지 않을 방법도 알아낼 수 있으려나, 그런 태평한 생각은 종종 한다.

  • 이 마음은 운명이 아니다. 하지만 필연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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